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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알레르기, 초본류 꽃가루와 관련있어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꽃가루가 국민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한반도 꽃가루 농도 및 건강영향연구” 사업을 공동 수행하고, 그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기상청 및 환경부에서 설치한 꽃가루 관측망을 이용해 전국 6개 지역에서 꽃가루 농도를 분석했고, 알레르기 유발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알레르기 유발성 꽃가루수와 증상지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봄철에는 수목류 중 자작나무, 오리나무 등이, 가을철에는 초본류 중 환삼덩굴, 돼지풀, 쑥(향쑥, 산쑥) 등의 꽃가루수가 증가한 날에 알레르기 증상지수가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전국 7개 지역병원에 내원한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250명의 알레르기성 꽃가루 감작률을 분석한 결과, 돼지풀에 대한 양성반응이 5.9%, 산쑥에 5.4%, 오리나무에 4.9%, 자작나무에 4.8% 순으로 나타났다.

꽃가루가 개인생활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6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설문응답자 402명 중에서, 약 85%는 꽃가루가 비염, 결막염 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생각하고, 약 35% 정도가 꽃가루로 인해 생활 및 업무활동에 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했다.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성 상관관계 따른 위험도 재분석에 따라 전국 6개 지역 2009년판 꽃가루 위험도 달력이 작성됐으며, 서울지역의 경우, 5월에 소나무, 자작나무의 꽃가루 농도에 따른 알레르기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고, 가을철은 9월 중순까지 환삼덩굴에 의한 알레르기 위험도가 높았다. 위험도가 높은 꽃가루 종류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유사한 경향을 나타냈으나, 알레르기 발생 시기에는 지역별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