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해외유입 급증, 상반기 33% 증가
우리나라의 올해 뎅기열 유입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3건 증가했으며, 최근 10년간 374건으로 전체 해외유입 전염병 중 2번째인 26%를 차지하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 손숙미 의원은 26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5년간 뎅기열 유입현황을 살펴본 결과, 총 295건의 뎅기열 유입이 있었으며 2007년 97건으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2008년 51건으로 감소했으나 작년에는 59건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8월까지 53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년 8월까지 53건의 뎅기열이 유입됐으나 작년 같은 기간에는 40건으로 올해 들어 뎅기열의 유입이 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0년간 전체 해외유입전염병 현황을 살펴보자면 금년 8월까지 총 876건이 유입됐으며, 뎅기열은 295건으로 34%를 차지해 해외유입전염병 중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 연령별 남녀 유입 현황을 보면 남자는 30대, 여자는 20대에서 가장 높았으며 남성은 198명(67.1%), 여성은 97명(32.9%)으로 남성 유입이 2배 가량 높았다.
유입국가별 현황을 보면 필리핀이 91건(31%)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57건(19%), 태국 39건(13%)순이었다.
이처럼 뎅기열의 유입이 최근 5년간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질병관리본부는 연구사업이나 뎅기열 진단 외에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은 “최근 뎅기열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객들의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최근 5년간 뎅기열의 유입이 가장 많은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뎅기열에 관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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