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말라리아 환자 다시 증가
서울시는 최근 말라리아 환자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인천, 경기, 강원도 등 22개 위험지역을 방문할 경우 말라리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시의 올해 말라리아 발생 누계는 16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4명에 비해 58.7% 증가했다.
연도별 전국 말라리아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 2000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국내 말라리아 환자발생은 2005년 1,324명, 2006년 2,021명, 2007년 2,192명으로 2007년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전년대비 8.5%의 증가를 보이다가, 2008년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017명으로 ‘07년 대비 53%의 큰 감소가 있었다.
2009년은 1,345명으로 증가, 최근 다시 말라리아 환자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도별 서울시 말라리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시 발생률도 전국 발생률과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비교하면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 환자 발생 시기는 6월~9월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체 발생의 76.7%를 차지하고 있다.
말라리아를 전파하는 매개 모기는 얼룩날개모기속(Anopheline)에 속하는 암컷 모기로 인체를 흡혈함으로써 전파되며 드물게 수혈 등의 병원 감염이나 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해 전파된다.
국내에서 감염되는 말라리아는 중국얼룩날개 모기 암컷에 의해 전염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잠복기가 짧게는 7~14일, 길게는 12개월로 앞으로도 말라리아 환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람의 감염 말라리아는 5종이 있고 전 세계적으로는 삼일열원충과 열대열원충이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Plasmodium vivax) 감염에 의한다.
삼일열 말라리아(vivax malaria) 증상최근 연천, 철원은 말라리아 감염 고위험지역으로, 강화, 파주, 김포, 일산서구, 동두천, 고성군은 말라리아 감염 위험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말라리아 환자 발생률이 증가한 것은 인천, 경기, 강원지역의 발생률이 전년 동기 대비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위험지역을 방문할 경우 말라리아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09년 기준 말라리아 위험지역 22개 지역은, 인천(강화군, 옹진군, 중구, 서구, 동구) 경기(연천군,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시 덕양구, 양주시, 의정부시, 포천시, 가평군, 동두천시) 강원(철원군, 화천군, 춘천시, 고성군, 인제군, 양구군)이다.
한편, 서울시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인근 자치구(은평, 양천, 강서, 구로, 금천구)와 전년 동기 대비 발생건수 증가한 자치구는 모기 서식지 제거와 유충구제 및 성충구제 병행 등 특별방제 추진으로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각 자치구에 위험지역이나 해외 여행시 말라리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 말라리아 예방수칙 등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고 의료기관에는 발열환자를 진료하는 경우 말라리아를 염두에 두고 검진할 수 있도록 홍보하도록 했다.
다음은 서울시에서 배포한 말라리아 예방법 및 여행 시 주의사항이다.
말라리아 예방법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