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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촌 모두 '유전자'로 친인척 확인 가능

유전체 참조표준 데이터 개발-맞춤형 의료 앞당겨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가참조표준 개발-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하고 있는 한국인 유전체 참조표준 데이터 구축사업에서 한국인 1~6촌간의 유전자 거리에 대한 참조표준데이터가 개발됐다고 13일 밝혔다.

더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이 참조표준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의 촌수와 혈연관계 확인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유전자 친자감별법은 부모와 자녀가 공유하고 있는 짧은 길이의 특정 유전자를 확인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부모가 없는 경우 남녀가 혼합되어 있는 남매지간에서는 이들의 친족구별이 불가능하다.

이와 관련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가참조표준센터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전체생명정보센터는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인 유전자 DB에서 다양한 유전자간 거리를 분석-평가해서 부모가 없는 경우라도 1~6촌간 친족관계를 밝힐 수 있는 참조표준데이터를 개발했다.

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 확인에 사용할 수 있음을 검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100% 국내연구진의 공동노력을 통해서 이룬 성과다.

표준원은 "향후 한국인 유전체 참조표준데이터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독립유공자 혈족 발굴, 인척관계 확인 및 성씨 구분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장기기증자와 이식을 받는 환자 간의 장기이식 적합성 평가를 현재의 복잡하고 어려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혈액을 채취해 유전자를 분석하는 간단한 방법으로도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유전자 분석기술의 발달로 인해 개인의 유전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한국인 유전체 참조표준 데이터를 활용하면 이러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 표준원은 참조표준개발에 국가 출연 연구기관과 기업연구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 반도체, 에너지, 석유화학 등 국가 전략산업 발전과 의료, 환경 등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수요가 큰 분야에서 참조표준을 개발할 수 있도록 예산 등 적극지원하고 적시에 산업계와 국민에 보급할 계획이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